탈퇴한 회원이 기존 회원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한 인터넷 동성애 클럽 소속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동성애 클럽을 탈퇴한 회원이 클럽의 다른 회원들을 욕하고 다닌다며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백모군(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폭행에 가담한 나머지 클럽회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로 고교 중퇴자인 이들은 2003년경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만들어진 `즐거운 XX`, `루시XX` 회원들로 `한 번 가입하면 탈퇴가 불가능하다`는 클럽규약을 어기고 험담을 한다며 지난해 12월 서울 신림동 일대에서 탈퇴한 회원 허모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허군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옷을 벗기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허군이 클럽 게시판에 다른 회원의 행실을 비방하는 글을 올리자 백군 등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자"며 허군을 불러내 폭행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 폭행에 가담한 이들과 허군은 매주 정기적으로 종로 등지에서 `정모`를 통해 만나 노래방이나 모텔 등에서 동성애를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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