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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0일 일요일

'스페셜 원' 무리뉴, 9년간 홈 무패 금자탑

주제 무리뉴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레반테를 상대로 홈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홈 12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클럽이 아닌 개인에게 모두 집중되었다. 바로 '스페셜 원' 무리뉴가 4개의 다른 클럽에서 9년 연속 리그 홈 무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기 때문이다."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스널의 03/04 시즌 리그 무패 우승이나 1950년대 레알 마드리드가 달성한 챔피언스 리그 5년 연속 우승 등과 함께 절대 깨지기 힘든 기록이 있다. 바로 무리뉴의 리그 홈 무패 기록이다.

무리뉴의 리그 홈 경기 무패 기록은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02년 2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르투 감독직을 재임하던 무리뉴는 베이라 마르와의 홈 경기에서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한 이후 홈 무패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그는 무려 3개의 다른 클럽 소속으로 리그 경기에서 8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홈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물론 무리뉴가 이 기간동안 각 리그 최고의 팀들을 지도했다며 비판을 가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뉴가 단지 강팀에서만 영향력을 발휘했던 건 아니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시피 그는 2002/03 시즌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포르투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 이전의 업적에 대해서도 너무 과소평가 되는 부분이 있다. 선수 출신이 아닌 무리뉴가 스타 감독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건, 그리고 '스타군단'을 지도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언변 때문이 아니었다. 물론 단순히 이제는 세상을 떠난 축구계의 거목 바비 롭슨의 후광도 아니었다. 그는 하위권 팀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내며, 자신의 힘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바비 롭슨의 통역관으로 축구계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건 상당수의 축구팬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1992년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직에 부임한 바비 롭슨의 통역관에 임명된 그는 이후 바비 롭슨을 따라 포르투와 바르셀로나를 거치면서 롭슨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는 바비 롭슨 밑에서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전술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7/98 시즌 바비 롭슨의 후임으로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부임했고, 반 할 감독은 통역관에 불과했던 무리뉴를 코치로 깜짝 발탁했다. 이 때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지도자 수업에 발을 내디디기 시작했다. 심지어 반 할은 무리뉴가 벤피카로부터 수석 코치직을 제의받았을 때조차도 "감독 제의라면 모를까, 수석 코치 제의라면 가지 말고 나와 함께 머물러라"고 지시했을 정도로 무리뉴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하지만 무리뉴와 반 할의 관계는 3년으로 막을 내렸다. 바로 2000년 9월, 독일의 명장 유프 에인케스 당시 벤피카 감독의 경질로 인해 반 할의 말마따나 벤피카 감독직에 임명된 것. 포르투갈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벤피카의 사령탑이라는 중책을 급작스럽게 맡은 그는 더비 라이벌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감독 초년생답지 않은 능력을 과시했다. 3달여 동안 벤피카를 지도하면서 그가 올린 성적은 9전 6승 3무 2패. 하지만 구단주가 바뀌는 과정 속에서 그는 희생양이 되어 벤피카를 떠나야 했다.

벤피카를 떠난 그가 맡게 된 클럽은 포르투갈의 전형적인 중하위권 팀이었던 우니앙 레이리아였다. 하지만 그는 그 곳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고, 그에 힘입어 레이리아는 2001/02 시즌 포르투갈 수페르 리그 5위라는 클럽 역대 최고 성적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UEFA컵 진출에도 성공했다.

2002년 1월, 포르투의 감독이었던 옥타비오 마차도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자 포르투 수뇌진은 포르투갈 리그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 무리뉴를 주시했고, 무리뉴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무리뉴는 포르투의 지휘봉을 쥐자마자 잔여 15경기에서 11승 2무 2패라는 호성적을 이끌며 포르투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풀 시즌을 소화한 포르투에서의 2시즌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풀 시즌 첫 해였던 2002/03 시즌 포르투는 국내 리그와 포르투갈 FA컵, 그리고 UEFA컵을 석권하며 트레블 위업을 달성했고, 이듬 해인 2003/04 시즌엔 국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포르투갈 FA컵 결승전에서 벤피카에게 패한 게 유일한 옥의 티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홈에선 리그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첼시와 인테르에서도 그의 홈 무패 행진은 지속됐다. 만약 펠리페 스콜라리가 지난 해 11월, 리버풀에게 홈에서 패하지만 않았더라면 첼시의 리그 홈 무패 기록은 100경기를 넘었을 것이다(첼시의 무패 기록은 84경기였다).

특히 05/06 시즌엔 29승 8무 1패 승점 95점으로 첼시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다 승점 우승팀 및 역대 최소 실점팀으로 올려놓았고, 인테르 부임 첫 해 다소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지난 시즌 인테르의 이탈리아 클럽 최초 트레블로 이끌며 FIFA 발롱도르 초대 2010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2010년 세계 최고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쥐게 된 무리뉴는 이 곳에서도 홈 12경기 전승을 이끌고 있다. 인테르 시절부터 계산하면 17경기 연속 승리 행진이다. 전체로 합산한다면 148경기 리그 홈 무패 기록이기도 하다.

이제 레알의 다음 홈 상대는 프리메라 리가 최하위팀 말라가이고, 그 다음 상대는 15위팀 에르큘레스이다. 두 팀 모두 승격팀이기에 레알이 홈에서 패하리라고 예상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즉, 무리뉴의 150경기 리그 홈 무패 행진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 그 다음 상대도 16위팀 스포르팅 히혼이기에 151경기 리그 홈 무패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다만 오는 4월 17일에 있을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가 무리뉴에게 있어 가장 큰 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홈 캄프 누에서 무리뉴의 레알을 상대로 5대0 완승을 거두며 무리뉴에게 수치스러운 패배를 안긴 바 있다(이는 무리뉴가 감독직에 오른 이래 가장 큰 대패였다).

하지만 만약 이 경기마저도 무리뉴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무리뉴의 리그 홈 무패 기록은 10년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최근의 프리메라 리가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두 클럽이 독주하고 있는 체제로 흘러가고 있기에 1년 뒤, 다시 한 번 무리뉴의 10년간 홈 리그 무패 관련 칼럼을 적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리뉴의 리그 홈 무패 기록은 아래와 같다.

포르투: 38경기 홈 무패

첼시: 60경기 홈 무패

인테르: 38경기 홈 무패

레알 마드리드: 12경기 홈 무패

01/02 포르투 4전 3승 1무

02/03 포르투 17전 16승 1무

03/04 포르투 17전 17승


04/05 첼시 19전 14승 5무

05/06 첼시 19전 18승 1무

06/07 첼시 19전 12승 7무

07/08 첼시 3전 2승 1무


08/09 인테르 19전 14승 5무

09/10 인테르 19전 15승 4무

10/11 레알 마드리드 12전 12승


148전 123승 25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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