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들고?...김정은 쌍안경 논란

▲ 김정은 쌍안경 논란

지난해 9월 대장 칭호를 받은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이 군 부대를 시찰하면서 쌍안경을 거꾸로 든 듯한 장면이 북한 매체를 통해 방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지난 16일, 김정은이 김 위원장과 군부대 시찰에 동행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북한 TV가 방송한 현지지도 일정은 지난해 1월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을 수행해 제105탱크부대와 육해공군 합동군사훈련, 제630대 연합부대를 시찰한 내용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부자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한다는 점에서 이런 실수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김정은이 군 장악에 나섰다는 점을 선전하려다 오히려 망신을 당한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이음새 부분이 위로 가 있는 등 거꾸로 든 것처럼 보이는 형태의 쌍안경도 출시되고 있다며 김정은이 쌍안경을 제대로 든 것이 맞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