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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5일 금요일

‘소비자고발’ 왜 이러나, 취재 위해 성추행 촬영까지 논란, 방송후 제작진 공식사과

[뉴스엔 이수연 기자]

공영방송 KBS 시사교양프로그램 ‘소비자고발’이 성추행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월 25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고발’ 에서는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초고가 부적의 진실을 고발했다.

초고가 부적을 취재하던 제작진은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피해자의 제보를 듣고 그 점집을 찾았다. 점집의 남자 무속인은 점을 보러온 여성에게 탈의를 요구하는가 하면 부적을 핑계로 몸 구석구석을 만졌다.

문제는 이때 무속인의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취재에 참여한 한 여성의 성추행 영상이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된 것. 무속인은 “(본인이) 손대면 안되는 거야. 손대면 안돼”라며 부적을 여성의 몸에 직접 붙였고 심지어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

무속인은 “거기(한쪽 가슴)가 흐려져 있는데 뭐 안 나오죠? 젖 안나오지?”라면서 “이제 (냄새가) 살살 풍기잖아요”라고 성추행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 여성은 제작진의 취재라는 명목 하에 성추행을 당하게 됐고 그 황당한 장면들이 전국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 황당한 상황에 대해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넘어 수치심을 호소했고 제작진의 취재 행위에 대해 지적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개념이 있는 건가? 아무리 취재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성추행 하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취재를 강행하냐? 참 뻔뻔하다. KBS 공영방송 아닌가요”, “케이블 방송도 아니고 이런 일은 처음 본다. 해서 안 될 짓을 한 것이다”, “방송이 소비자를 피해자로 만들었다. 만약 여자분이 자신의 아내나 딸이었어도 성추행이 끝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추행하는 무속인이나 오직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 올려보겠다는 비양심적인 제작진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등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소비자고발’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논란이 계속되자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우선 이번 방송으로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께 양해를 구한다. 이번 취재의 목적은 고가의 부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려드리고 앞으로는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성추행 무속인을 취재한 여성은 소비자 고발 촬영을 담당하는 제작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속행위를 빌미로 부녀자들을 희롱하는 행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취재 목적이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신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린다”면서 “천만원짜리 부적은 방송에서 직접 천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처럼 비춰지긴 했으나 실제로는 구입하지 않았다.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바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금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는 건 성추행 장면을 여과없이 그대로 방영했다는 것이다. ‘불쾌감을 느끼셨다면’이라니 그것을 보고 불쾌감을 안 느끼는 사람이 제정신이란 말인가?”, “제작진이면 취재를 위해 성추행을 당하는 건 문제가 안 된다는 말씀인가요?”, “대체 누가 누구를 고발하겠다는 건지 무섭다”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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